각 증권사가 판매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연 수익률 60%를 넘는 '대박'이 탄생할 전망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이 지난해 4월 판매한 'LG ELS 6-2호'의 확정 수익률은 6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이 상품은 KOSPI 200 지수가 기초자산(기준지수)인 만기 1년짜리 ELS로 지난 8일까지 기준지수가 한 번이라도 초기 지수대비 60%(121.12 포인트)이상 오를 경우 10%의 수익률이 확정되고, 그 밖의 경우에는 최종 만기의 지수수준에 따라 최고 69.19%의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녹 아웃(knock-out)'형 ELS다.
그러나 '녹 아웃' 여부의 최종 기준일이었던 지난 8일 KOSPI 200의 최고가가 121.04에 그치면서 0.08 포인트 차이로 수익률은 10%가 아닌 60%대로 껑충 뛰었다. 최종 만기 수익률은 8일과 9일, 12일의 KOSPI 200지수 산술평균치에 따라 결정되며 현재로서는 12일 지수가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60% 이상의 수익률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대우증권이 지난해 8월 출시한 만기 6개월짜리 ELS '인덱스 하나 더 펀드'도 투자기간중 40.94%의 높은 수익률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
이 상품은 투자금으로 콜옵션 매수와 인덱스 투자를 병행, 상품 출시 당시 727선에 불과했던 종합주가지수가 만기 시 877선으로 껑충 뛰자 '대박'을 터뜨렸다.
LG투자증권 장정욱 팀장은 "증시에서 종목별 양극화에 따른 직접투자 리스크가 커지면서 대안투자상품으로 ELS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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