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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마스터스/오거스타, 톱스타 길들이기-마스터스 1R 저스틴 로즈 5언더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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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마스터스/오거스타, 톱스타 길들이기-마스터스 1R 저스틴 로즈 5언더 선두

입력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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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는 역시 변덕스러웠다.오거스타는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등 세계 톱 랭커들을 오버파의 늪으로 빠뜨렸다. 반면 20위권 밖의 저스틴 로즈(영국), 크리스 디마르코, 제이 하스(이상 미국) 등에게는 '신의 손길'이 미치게 했다. 다행히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뒷심을 발휘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번개와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290야드)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경주는 선두 저스틴 로즈(23)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 38타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처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최경주는 '아멘' 소리가 절로 난다는 '아멘코스'의 2, 3번째인 12번(파3), 13번홀(파5)은 물론 이어지는 14번홀(파4), 15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뿜어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로즈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서 '신의 점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로즈는 디마르코와 하스 등 공동2위를 2타차로 제쳤다.

로즈는 17세이던 1998년 브리티시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 우승을 다투다 공동 4위에 올랐던 선수. 로즈는 2002년 EPGA 던힐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브리티시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지만 이후 부진, 세계 랭킹은 67위에 불과하다. 디마르코는 6번홀에서 마스터스대회 사상 15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을 잡아 3언더파 69타로 공동2위에 나섰다.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96년 레이먼 플로이드 이후 8년 만이다.

타이거 우즈는 퍼트 난조 등으로 14번홀까지 버디는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싱도 3오버파 75타, 존 댈리(미국)는 6오버파 78타로 첫날 경기를 망쳤다. 50년 연속 출장인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마스터스에서 은퇴하는 아놀드 파머(미국)는 12오버파 84타에 그쳤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더블보기 우즈 "공 어디갔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홀부터 드라이버 샷을 나무 사이에 빠뜨려 고전했다. 우즈는 5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숲까지 굴려 더블보기를 했다. 우즈는 전반 4타를 잃고 14번홀을 마친 뒤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다음날로 미뤄졌다.

댈리 샷, 갤러리 머리맞혀

○…1라운드에서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의 드라이버 샷이 갤러리의 머리를 맞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7번홀(파4)에서 댈리가 날린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에 서 있던 도널드 블링코라는 갤러리의 머리에 떨어진 것. 응급 처치를 받은 블링코는 머리에 혹이 났을 뿐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는 "댈리가 나에게 위스키를 마셔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댈리는 블링코의 머리를 맞은 볼이 페어웨이 안쪽으로 떨어져 이 홀에서 파를 잡았다.

아마추어가 버디행진도

○… '아멘 코너(11∼13번홀)'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버디 행진을 벌여 '별명'을 무색케 했다.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챔피언인 브랜드 스네데커(23)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에 그쳤지만 유독 아멘코너에서만 버디 3개를 몰아쳤다. 처음 출전한 스네데커는 전반 9홀에서 4타를 잃었지만 11∼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거스타(조지아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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