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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금융그룹배/금호생명, 첫 PO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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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금융그룹배/금호생명, 첫 PO 첫 승

입력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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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꼴찌라 부르지 마라."금호생명이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도우미퀸' 김지윤(25점)을 내세워 '득점퀸' 정선민(14점)과 김경희(20점)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72―63으로 누르고 처음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따냈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참가한 금호생명은 7개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만년꼴찌'로 불리다 올 시즌 팀 창단 이래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경기는 연봉 1, 2위이자 각각 올 시즌 '득점퀸(평균 21.5점)'과 '도우미퀸(평균 8.85어시스트)'에 오른 국민은행 정선민(1억 5,000만원)과 금호생명 김지윤(1억 3,000만원)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전반은 3점포 두 방 등 10점을 넣은 김지윤의 활약이 돋보이며 금호생명의 32―30 리드로 끝났다. 3쿼터 들어 김지윤이 레이업슛과 3점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벌리면 라이벌 정선민이 추격하며 점수를 좁혔고 58초 남겨두곤 역전포까지 쐈다.

하지만 바로 김지윤이 동점포로 응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49―49로 시작한 4쿼터는 금호생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언주와 '루키' 정미란의 3점포에 이어 김지윤의 득점으로 10점차까지 벌린 금호생명은 막판 샌포드에게 3점포를 허락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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