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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40대 손에 달렸다/젊은층-50대이상 표 비슷 40대가 각당 지지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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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40대 손에 달렸다/젊은층-50대이상 표 비슷 40대가 각당 지지율 좌우

입력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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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표심이 17대 총선의 승부를 가를 중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탄핵사태와 '노년층 비하' 발언 이후 선거전이 20, 30대와 장·노년층간의 첨예한 세대 대결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낀 세대'인 40대에게 캐스팅 보트가 넘어올 듯한 형국이다.그런데 40대 표심은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적잖은 변화를 보여 왔다. 탄핵 직후엔 야당성향이나 무당층이었던 40대 상당수가 열린우리당 지지로 돌아섰다. 그러나 최근에는 완만한 역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40대는 역대 선거에서 대세를 갈랐다. 전체 유권자의 22.8%를 차지, 30대(24.9%) 다음으로 수가 많고 투표율도 높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누른 데는 40대에서의 간발의 우세(48대 47)가 기여 했다. 반면 16대 총선에서는 40대에서 우위를 보인 한나라당이 이겼다. 이 같은 현상은 세대간 표갈림 현상이 두드러진 이번 총선에서 더욱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TN소프레스 관계자는 "우리당 지지성향의 20,30대와 한나라당 지지성향의 50대 이상의 표가 엇비슷한 상황"이라며 "40대가 어디에 서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흐름에 대해서는 각 당의 주장이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이탈했던 40대 지지층이 복귀, 탄핵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당측은 격차가 좁혀진 점은 인정하지만 "지지율 비율은 6대 4 정도로 여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40대 표심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 TK 지역은 40대의 절반 가량이 한나라당 지지 성향이고, PK 지역도 한나라당 지지표가 우리당을 추월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충청과 전북·광주에서는 40대에서 우리당이 강세이며 서울·수도권도 우리당이 6∼7% 포인트 가량 앞선다고 여론조사기관들이 전했다.

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40대는 어느 당에도 압도적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어 아직 흐름을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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