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로 국내 인터넷 관련주가 8일 한 때 급등세를 탔으나 결국 '반짝 장세'에 그쳤다.전날 야후는 1분기 주당 순이익 14센트의 실적을 밝혀 월가의 평균 추산치인 1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7억5,780만 달러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 업체에도 '야후효과'가 기대됐다.
하지만 이날 장초반 한 때 3∼4%의 급등세를 타던 다음 지식발전소 네오위즈 등 주요 인터넷주들은 오후 들어 상승폭이 대부분 1% 미만으로 줄면서 바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증권은 이날 "국내 인터넷업체는 해외 매출발생이 거의 없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야후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며 "국내 업체의 경우 1분기 실적 호전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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