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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AC밀란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은 8일(한국시각) 열린 2003∼200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양팀은 1승1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선 데포르티보가 4강에 올랐다. AC밀란은 1차전 홈경기서 4―1로 대승, 이날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왔고 결국 이것이 패인이 됐다.
이로써 올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전날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또 하나의 이변을 탄생시킨 가운데 첼시(잉글랜드)―AS모나코(프랑스), 데포르티보(스페인)―FC포르투 (포르투갈)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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