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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 1년여 만에 "수입 12억"/ 교보생명 정재형 설계사 "가문 컨설팅" 기법으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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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 1년여 만에 "수입 12억"/ 교보생명 정재형 설계사 "가문 컨설팅" 기법으로 돌풍

입력
200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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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세일즈맨이 아니라 재정 컨설턴트로 불리고 싶습니다."보험영업에 뛰어든 지 15개월 만에 매월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보험설계사가 탄생했다. 교보생명 광화문 지점에서 설계사로 활동중인 정재형(33)씨.

정씨는 지난해 1년 동안 12억원의 수입을 올려, 국내 최단기간 TOT(Top of the Table) 기록을 달성했다. TOT는 보험설계사 '명예의 전당'인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연소득 6,000만원 이상)의 6배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둔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전세계적으로 0.1%의 설계사만이 이 클럽에 속해 있다.

정씨가 지난해 거둔 수입보험료는 235억원. 같은 기간 100여명의 설계사가 거둔 실적과 맞먹는 규모다. 1998년 공채로 교보생명에 입사한 정씨는 2002년 11월 '안정적인 관리직'을 뿌리치고 영업맨으로 변신했다.

설계사 경험이 일천한 그가 단기간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남다른 컨설팅기법이 한 몫을 했다. 특허(상표권)까지 획득한 그의 영업비결은 60대 이상의 고소득 계층을 겨냥한 이른바 '가문컨설팅'. 고객뿐 아니라 자녀와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를 위해 재무 설계를 해주는 방식이다.

정씨는 "세무, 회계, 법률,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자문단을 구성해 고객에게 종합적 재무컨설팅을 하고 있다"며 "10년 연속 TOT를 달성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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