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분양 예정인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가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탄 신도시는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규모(273만평)가 가장 크고 주거환경도 뛰어나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동탄 신도시에는 아파트 3만2,615가구를 비롯해 주택 4만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범단지에 이어 1단계 지역 1만3,500여 가구는 8∼9월에, 2단계 지역 1만2,400여 가구는 내년 초 공급될 계획이다.
시범단지, 동탄신도시의 '핵(核)'
8일 업계에 다르면 동탄신도시의 '핵'으로 꼽히는 시범단지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이 9개 사업장에서 모두 5,300여 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시범단지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시범단지내 아파트 우선 분양권을 내걸고 현상공모를 실시해 공급 업체를 선정한 만큼 단지 설계나 개발계획 등이 수도권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시범단지는 총 273만평 규모의 화성신도시 중앙에 40만평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며, 대형 중심상업시설과 학교시설들이 넉넉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또 연말께 경부선 복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의 병점역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을 40분 안팎에 진입할 수 있게 돼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청약 전략은 미리 짜야
화성시에서 1년 이상 거주했고, 청약통장 1순위 무주택 우선순위에 해당되는 사람은 당첨확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유망 물량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주택우선공급 비율이 75%로 상향조정된 데다, 지역 우선배정 순위에서 떨어져도 일반 1순위와 재경합하는 등 여러 번의 청약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공급 업체들도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금강종합건설 월드건설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분양전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꼭 알아야 할 유의 사항
공급방식은 지난해 분양했던 용인 동백지구처럼 동시분양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어 사전에 청약 방법을 확인해 둬야 한다.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는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칠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므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것이 좋다. 분양원가 공개논란과 분양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평당 700만원 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보여 주변 시세와의 가격 비교 등도 필요하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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