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On Television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On Television

입력
2004.04.09 00:00
0 0

◇9(금)와니와 준하 /OCN 밤 10시

만화영화를 만드는 애니메이터와 시나리오 작가인 이복 남매의 사랑을 그린 작품. 만화와 실사가 결합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성 특유의 감수성으로 섬세한 만화를 그리는 와니의 집 2층에는 문을 잠궈놓은 방이 하나 있다. 그의 이복 동생이자 첫사랑이었던 영민의 방.

그 방에는 사랑을 깨닫는 순간 이별을 해야만 했던 아픈 첫사랑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어느날 유학갔던 영민이 돌아오면서 추억의 방문이 열린다. 7분 가량의 수채화풍 애니메이션이 영화의 시작과 끝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김희선이 애니메이터로, 주진모가 시나리오 작가로 등장한다. 감독 김용균. 2001년. 19세. ★★★

비지터 /SBS 밤 1시15분

시간 여행을 다룬 코미디로 프랑스에서 1,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성공했으나 국내에서는 외면당했다. 중세의 기사 고드프로이(장 르노)가 시간 터널을 지나 현대 도시에 떨어졌다. 도대체 기사 대접을 해줄 줄 모르는 현대인들 속에서 고드프로이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감독 장 마리 프와레. The Visitors. 1993년. 19세. ★★★☆

고스트쉽 /캐치온 밤 10시

유령선을 소재로 다룬 공포영화. 침몰선 인양 전문가들이 40년 전 실종된 이탈리아 여객선을 발견하면서 죽음의 함정에 빠진다. 뻔한 줄거리지만 컴퓨터를 이용한 특수효과가 빚어내는 끔찍한 장면들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캐스트 어웨이’ ‘포레스트 검프’를 만든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작품. 주연 줄리아나 마굴리스, 가브리엘 번. Ghost Ship. 2002년. 19세. ★★★

가메라 /XTM 오후 5시

일본에서 30년 동안 12편의 시리즈가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끈 괴수 영화. 방사능 누출로 흉측하게 변해버린 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수가 등장하며 사건이 벌어진다. 가네코 슈스케 감독은 흉측한 괴수를 통해 인간의 환경 파괴를 경계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주연 이하라 츠요시, 오노데라 아키라. Gamera-The Guardian of the Universe. 1995년. 15세. ★★★☆

크럴 /홈CGV 밤 10시

국내에서 2001년 ‘혹성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공상과학물. 평화로운 크럴 혹성에 나타난 외계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마법의 무기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피터 예이츠 감독의 명성에 비해 줄거리나 특수효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에 못미친 작품. 주연 켄 마샬, 리세트 안소니. Krull. 1983년. 19세. ★★★

◇10일(토)

맨 인 블랙 /KBS2 밤 11시10분

평소 검은 옷만 입는 사람들의 정체는 뭘까.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이 영화에서 그들을 외계인을 잡는 수사관으로 규정했다. 소위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인 ‘맨 인 블랙’은 밀입국자처럼 허락없이 지구 곳곳에 숨어사는 외계인을 잡아들인다.

외계인이 존재하며 정부는 그 사실과 증거를 국민들에게 숨기고 있다는 음모 이론을 기반으로 한 작품. 로웰 커닝햄의 원작 만화를 토대로 만들어서 유쾌한 장면들로 가득하다. 실베스터 스탤론, 데니스 로드맨 등 스타들이 외계인이라는 기발한 발상이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의 능청스런 연기가 돋보이며 곳곳에 동원된 특수효과가 볼 만하다. 흥행에 크게 성공, 2002년 속편도 나왔다. 감독 베리 소넨필드. Men in Black. 1997년. 19세. ★★★☆

내가 좋아하는 계절 /EBS 밤 11시10분

도피의 방법으로 죽음을 택한 불행한 가족의 이야기. 어린 시절의 상처가 성인이 된 뒤의 삶을 비틀어놓는 과정을 그렸다. 가족의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왜곡하게 만드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카트린느 드뇌브, 다니엘 오테이유 등 걸출한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 감독 앙드레 테시네. Ma Saison Pr fer. 1993년. 19세. ★★★☆

론머맨 /MBC 밤 11시10분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SF 영화. 컴퓨터의 가상현실 기법을 응용한 마인드 콘트롤로 정신지체 청년에게 지능은 물론 초능력까지 생기게 된다는 내용. 영화사상 최초로 시도된 컴퓨터 애니메이션 특수효과를 이용해 초능력의 세계를 묘사했다.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했으나 내용이 전혀 달라 원작을 훼손했다는 혐의로 킹에게 고발당해 그의 이름을 삭제하는 수모를 겪은 작품. 감독 브렛 레오나드. The Lawnmower Man. 1992년. 19세. ★★☆

핑크 팬더의 복수 /MGM(스카이라이프) 밤 11시10분

영화 내용보다 타이틀과 엔딩에 흐르는 헨리 맨시니의 음악에 맞춰 등장하는 분홍색 표범 캐릭터로 유명한 작품. 마약밀매조직의 암살 대상이 돼 고생하는 형사 클루조의 엉뚱한 활약상을 다룬 코미디. 클루조 역할을 맡은 피터 셀러즈가 개봉 2년 후인 1980년에 사망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돼버렸다. 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 Revenge Of The Pink Panther. 1978년. 12세. ★★★☆

공공의 적 /OCN 밤 10시

사회에 해를 끼치는 범죄자 소탕에 나선 막무가내 형사의 좌충우돌 소동을 다룬 코미디로 강우석 특유의 비틀기식 유머가 빛을 발한다. 이성재가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인 패륜아 역할을, 설경구가 이를 쫓는 우직한 형사 역할을 맡아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감독 강우석. 2002년. 19세. ★★★☆

◇11일(일)

식스센스 /KBS1 밤 11시35분

인간과 영혼의 섬뜩한 의사소통을 다룬 공포물.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위에 항상 떠도는 유령의 존재를 다뤄 색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공포와 더불어 슬픔이 묻어나는 독특한 작품. 무릎을 치게 만드는 기가 막힌 마지막 반전이 충격적이다.

개봉 당시 29세였던 인도 출신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 치밀한 연출로 이름을 떨쳤다. 브루스 윌리스와 아역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 등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다. 특히 유령을 볼 수 있는 끔찍한 능력을 지닌 소년을 연기한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는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감독 나이트 샤말란. The Sixth Sense. 1999년. 19세. ★★★★

소유와 무소유 /EBS 오후 2시

헤밍웨이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치하의 프랑스 작은 섬에서 배를 모는 미국인이 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 레지스탕스를 돕는 일에 나서는 내용으로 ‘카사블랑카’와 흡사하다. 출연 당시 19세였던 로렌 바콜은 이 작품에서 만난 험프리 보가트와 나중에 결혼한다. 탄탄한 원작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결합돼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 감독 하워드 혹스. To Have and Have Not. 1944년. 15세. ★★★★

페어 게임 /SBS 밤 11시55분

미모를 겸비한 여변호사가 암살 표적이 돼 위기를 겪는 내용의 스릴러로 톱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영화 데뷔작이다. 요란한 액션 장면이 많아서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신디 크로포드의 어설픈 연기 때문에 혹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감독 앤드류 시피스. Fair Game. 1995년. 19세. ★★

타이쿠스 /MBC 밤 12시25분

타이쿠스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면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인류는 각종 재난에 휩싸인다. 각국 정부는 미사일을 발사해 혜성을 폭파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 남은 안전 가옥을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인다. 식상한 줄거리와 어설픈 특수효과로 점철된 작품. 감독 존 푸치. Tycus. 1998년. 12세. ★★

오델로 /홈CGV 오후 7시30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작품을 새롭게 각색했다. 원로원 의원의 딸 데스데모나와 몰래 결혼식을 올린 흑인 장군 오델로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로 출연한 로렌스 피시번이 오델로 장군, 이렌느 야곱이 비운의 여인 데스데모나 역을 맡았다. 감독 올리버 파커. Othello. 1995년. 15세.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