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낡은 주택들이 몰려있던 종로구 익선동 165번지 일대가 재개발된다.서울시는 7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익선동 165번지 일대 9,400여평(3만1,125㎡)에 대한 '익선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돈화문로와 접해있는 익선지구에는 용적률 450%, 건폐율 60%, 높이 50m이하가 적용돼 14층, 28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관광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도시계획위는 가결 조건으로 종묘와 창덕궁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특성상 새로 건립될 호텔 등 숙박시설에는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돈화문로 변에는 인사동길처럼 고즈넉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종로의 피맛길과 같이 돈화문로 뒤편으로 골목을 나란히 조성해 전통음식점 등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임계호 주거정비과장은 "그동안 도심재개발이 거대한 단일 용도의 건물 건립위주로 이뤄진 반면, 이번 익선구역에는 14층짜리 낮은 건물 7개 동이 주거·업무·편의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들어서고 옥상정원과 녹지도 조성돼 도심재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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