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여부를 논의한 끝에 19일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김진국 기술위원장은 "몰디브전 경기 결과에 대해 코엘류 감독의 설명을 듣고 질의 응답과 자유 토론을 가졌다"며 "19일 기술위를 다시 열어 집중적인 토론을 거친 뒤 코엘류 감독의 진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술위가 코엘류 감독의 거취 결정을 유보한 것에 대해 "유임이든 중도하차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13명 가운데 11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기술위원들은 코엘류 감독의 진퇴 문제에 대해 찬반 의견이 반반으로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경질 문제를 공개적으로 꺼내기는 힘든 상황이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좀더 시간을 갖고 숙고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코엘류 감독은 기술위원회에서 "내 거취여부는 기술 위원들의 결정에 따르겠으며 유임이 된다면 이전보다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7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충분히 대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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