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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의 나라, 스페인" 옛말?/바르셀로나서 첫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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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의 나라, 스페인" 옛말?/바르셀로나서 첫 금지

입력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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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의 종주국인 스페인에서 잔인하게 소를 죽이는 투우를 금지하려는 동물애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6일 동물애호단체들이 앞장서 제출한 투우 금지법안을 정식으로 채택함으로써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투우를 법적으로 금지한 첫 도시가 됐다.투우 금지법은 국제야생동물보호협회(WSPA)와 스페인 동물애호단체들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유럽전역에서 투우 금지운동에 동참한 25만 명의 서명을 받아 시 당국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시의 '라 모뉴멘탈' 투우장에서만 매년 수십 마리의 소가 투우로 인해 죽어 나간다.

투우 반대론자들은 바르셀로나의 조치가 스페인의 다른 도시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투우는 수도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에서 전통축제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동북부 카탈로냐 지방에서는 열기가 비교적 낮다.

/마드리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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