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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환 감독 "東티모르의 히딩크" 됐다/"유소년 축구 우승" 귀국에 국민영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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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환 감독 "東티모르의 히딩크" 됐다/"유소년 축구 우승" 귀국에 국민영웅으로

입력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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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이끌고 사상 첫 국제대회에 출전해 '히로시마의 기적'을 일궈낸 김신환(47) 감독이 동티모르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현지 TV방송과 신문 등 매스컴들이 김 감독을 에워싼 채 우승비결을 취재해 기사화하는 등 본격적인 '영웅 만들기'에 나선 것. 김 감독이 이끈 유소년 축구팀은 지난달 2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3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축구대회에서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지 언론들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불리한 유소년 축구단을 맡은 지 불과 1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한국 출신의 김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대서특필했다. 특히 히로시마 대회 참가를 초청 받고 항공료가 없어 출전 자체가 무산될 뻔 했는데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많은 한국인들의 도움 덕분에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선수단이 픽업트럭과 버스에 분승해 경찰 선도차량을 따라 공항에서 딜리 시내까지 5㎞ 구간에 걸쳐 카퍼레이드에 들어가자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이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비바(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은 5일 김 감독을 집무실로 초청해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했고, 류진규 딜리 주재 한국대사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하는 등 한국민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이날 "동티모르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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