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사진) 증권업협회장은 7일 "증권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에 증권사간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 회장은 2월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들이 명예롭게 시장에서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증권산업의 구조개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M&A나 퇴출 등과 관련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수수료 인하 경쟁과 관련, "일시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과당 경쟁으로 인한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과당 경쟁을 막고 수수료를 현실화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와 함께 "증권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배당투자 중심의 '국민우량주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개인투자자의 시장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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