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과격세력이 최근 미군에 대한 공격을 주도하면서 저항세력의 배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미국은 대부분의 폭탄공격을 알 카에다나 이와 연계된 안사르 알 이슬람 등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돌렸으나 최근 나자프 나시리야 등에서의 반미봉기는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민병대인 메흐디가 주도하고 있다.
안사르 알 이슬람은 지난해 4월 미군의 집중공격으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후세인 몰락 이후 등장한 이라크 무장세력은 현재 55개에 이른다. 팔루자가 거점인 수니파 조직 알 지하드 사라야는 요인 암살을 공언하고 있다.
알 카에다 무장이슬람그룹 팔루자 지부는 외국계 전사들이 주축이고 예루살렘 대대는 수니파와 후세인 추종자들이 결성했다. 알 마디나 알 무나와라 사단도 후세인의 공화국수비대가 뿌리다. 반제국주의, 반시오니즘을 표방하는 이라크 공산당도 있다. 이처럼 수니파와 후세인 지지세력이 대부분이나 메흐디와 같은 시아파 과격단체나 외국군 철수 등 지하드(성전)를 표방하는 무장단체 등 다양하다.
그러나 반미라는 명분을 내걸지 않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주민이 스스로 조직한 자경단 같은 조직들도 상당수여서 무장세력을 이념상 한 고리로 묶기는 어렵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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