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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의 로미오였던 박희순은 또 다른 연극서 "햄릿"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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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의 로미오였던 박희순은 또 다른 연극서 "햄릿"맡아

입력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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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인가. 2001년 공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박희순(35·사진 오른쪽)과 줄리엣 장영남이 이번엔 햄릿과 오필리어로 나선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사람을 극단 목화의 기대주로 떠오르게 한 작품. 그러나 이번엔 각기 다른 작품으로 무대에 선다. 박희순은 '줄리에게 박수를'에서, 장영남은 '햄릿'에서 공연한다. 작년 '비언소'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박희순은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 쇼', 장준환 감독의 단편 '이매진 2001'와 상업영화'가족''귀여워''남극일기' 등에도 출연하며 뮤지컬과 영화로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다.'줄리에게 박수를'(박수진 작·손대원 연출)은 연극배우 햄릿(박희순)의 연애담을 통해 연극과 인생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극중극 형식과 뮤지컬, 그림자극, 마임과 코미디를 적절히 결합했다.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대사와 신세대 구어체가 충돌하는 재미도 노렸다.

그러나 극중 사랑은 순조롭지 않다. 햄릿(박희순)은 오필리어(김영옥)를 바라보지만, 오필리어는 로미오(이상혁)를 바라본다. 햄릿은 열정 하나로 대학로 연극판에 뛰어들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낮에는 햄릿, 밤에는 우유 배달부로 살면서 연극에 대한 열정을 불사른다.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오필리어. 연극 '햄릿' 공연을 앞두고 햄릿은 극중 상황을 빌어 오필리어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오필리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함께 했던 로미오를 잊지 못한다. 줄리라는 이름도 로미오가 지어준 줄리엣의 애칭이다. 5월2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02)74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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