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인근의 무공해 자연과 절경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DMZ 평화마라톤 코스'가 만들어져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마라톤대회가 열린다.강원 철원군은 7일 철원군 동송읍의 고석정을 출발, 민통선 내 월정역을 돌아 5검문소∼노동당사∼양촌사거리 등을 거쳐 오는 'DMZ마라톤 코스'를 개발,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마라톤 코스로 정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코스는 42.195㎞ 풀코스와 함께 5㎞, 10㎞, 하프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코스의 절반 정도는 민통선지역을 거친다. 특히 이 코스는 한탄강을 끼고 달리는 강변코스와 지평선이 바라보이는 철원평야를 가로질러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노동당사, 동송저수지, 초병검문소, 그물고지 등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유적들이 산재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원군은 올 하반기 중 이 코스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대규모 마라톤대회 개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
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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