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가장 필요한 곳은 중소기업들이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중소기업 대출에 미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7일 한국은행이 42개 국내·외국계·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중소기업 대출수요에 관한 전망지수는 16으로 대기업(14), 가계일반대출(7), 가계주택자금대출(9)보다 월등히 많았다. 경기부진으로 매출이 줄고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중소기업들로선 당장 회사를 꾸려갈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2·4분기 금융기관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2를 기록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나오면 대출에 그만큼 소극적이란 의미다. 일반가계대출(-14)보다는 덜 하지만, 대기업대출(-11)이나 가계주택담보대출(-11)에 비해선 중소기업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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