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나 비만인 아이들의 동맥은 중년 흡연자의 동맥과 흡사할 정도로 상태가 나쁘며 65세 전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아이보다 3∼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홍콩 중국대학의 캄우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평균연령 9.9세 남녀 아동 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에서 혈류량 증가에 따른 상완동맥 확장 능력을 나타내는 '내피세포 의존성 혈관확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 내막층 두께를 측정했다.
이 측정에서 비만 어린이들의 동맥상태는 10년 이상 담배를 피운 45세 성인과 비슷했다. 캄우 박사는 아이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을 줄이면 악화한 동맥이 쉽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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