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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노사정 무분규 선언/"국제경쟁력 강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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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노사정 무분규 선언/"국제경쟁력 강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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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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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노사정(勞使政)이 2004년을 '노사분규 없는 해'로 선언했다.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한국항만물류협회, 해양수산부 등 항만 노사정은 7일 서울 충정로 해양부 청사에서 '항만평화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은 항만경쟁력 강화 협력 항만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복지향상 노력 항만세일즈 공동 전개 항만 현대화 공동 추진 항만하역 요금인상률에 근거한 임금협상 체결 등 5개항이다.

한국노총 소속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조합을 결성한 항만부문에서 자발적으로 무분규를 선언한 것은 춘투를 앞둔 노동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항운노조는 3월말 현재 항만하역분야 1만733명, 농수산시장하역분야 8,078명, 철도하역분야 2,800명 등 총 2만8,868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올해 항만하역 요금을 4.5% 인상키로 결정하고, 항만 노사도 이를 수용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항만물류산업의 발전과 항만노사관계의 안정이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의 관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항만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노동의 질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최근 국내 경제가 내수부진과 투자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안정된 노사관계로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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