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등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 저항세력의 대대적인 공격은 시아파 수니파 양대 종파가 연합전선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들이 힘을 합치기로 했는지, 또 연합전선이 얼마나 공고한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대립이 심했던 두 종파가 하루아침에 손을 잡기는 어렵지만 미군에 대한 적대감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에서는 반미 기치아래 뭉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아직 시아파와 수니파가 공동작전을 벌였다는 증거는 없으나 최근 저항공격이 시아파 수니파 거점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어 우려를 더 짙게 한다.
시아파 과격세력의 선봉장으로 급부상한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한 대리인은 6일 "바그다드 인근 수니·시아파 주민들이 미군 축출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고 선언한 뒤 수니파 거점지역인 팔루자 라마디의 주민들이 알 사드르의 민병대인 메흐디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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