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30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나 증가한 것으로, FDI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02년 4분기 이후 1년3개월만이다.7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신고기준)'에 따르면 지난 1∼3월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건수는 651건, 금액은 30억4,9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김칠두 산자부 차관은 "제조업의 공장설립형 투자를 비롯, 금융·보험 분야의 투자가 두드러졌다"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전망과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17억달러)에 따라 미국 기업의 투자액이 21억3,000만달러로 498.3%나 증가했고 일본도 TSS테크놀러지, 덴소풍성, 동우광학필름 등 부품소재 분야 투자가 확대되면서 89.1%(2억9,500만달러) 늘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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