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본격적인 당선·낙선운동에 뛰어들었다.2004총선물갈이연대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54명의 지지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물갈이연대는 총선시민연대가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가했던 의원 가운데 135명을 낙선리스트에 올린 데 이어 이날 표결에 참가한 의원 194명 전원을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지지후보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가 36명으로 3분의2를 차지했고 민주노동당 12명, 민주당 3명, 한나라당 2명, 무소속 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4명, 경기 8명, 경남 4명 순이었다.
물갈이연대는 조만간 54명의 지지후보들과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하는 대국민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구를 순회하며 당선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정대화 물갈이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당선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2004기독교총선연대도 이날 명동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선대상자 169명과 집중 낙선대상자 25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한총련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도 낙선대상자 129명과 집중낙선운동 대상자 32명 명단을 공개했다.
전국교수노조 등 82개 시민단체 모임인 총선교육연대도 반교육적 후보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편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8일 파병찬성의원 낙선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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