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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분기 흑자 1兆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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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분기 흑자 1兆 넘을듯

입력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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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던 은행권이 올 1·4분기 1조원대의 흑자로 전환했다.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던 국민, 조흥은행 등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서고 신한, 하나은행 등이 흑자폭을 확대하면서 8개 시중은행의 1분기 흑자 규모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2·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국민은행은 러시아 경협자금 상환(250억원), 상각채권 매각 이익 등이 발생하면서 올 1분기에 1,5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며, 조흥은행도 300억∼4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 2,000억∼3,000억원, 하나은행 2,000억원, 우리은행 3,000억원 등 다른 은행들도 흑자폭을 확대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이익 회복이라기 보다는 러시아 경협 차관 회수, 무수익여신 매각 이익 등 특별 이익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기초 펀더멘털도 개선되기 시작해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영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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