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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마케팅으로 매출부진 돌파"/수익금 일부를 이웃돕기·실업극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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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마케팅으로 매출부진 돌파"/수익금 일부를 이웃돕기·실업극복에

입력
200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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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실업대란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매출부진의 돌파구를 공익마케팅에서 찾고있다. 그동안 유통업계는 매출 진작을 위해 깎아주고 덤으로 주는 할인 및 경품행사 위주로 전개해왔으나, 최근들어 실업극복 기금 기부등과 연계한 공익 마케팅을 전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6일 실업극복국민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3개 업체가 자사 상품 마케팅과 관련해 재단에 실업기금 기부를 약정하고 마케팅을 진행한데 이어 3∼4개 업체가 추가로 마케팅을 통한 실업극복기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해태제과는 최근 자사 비스킷 제품인 '자연애'와 '미사랑'에 대한 판촉행사를 전개하면서 해당 제품의 수익금중 1%를 소외 아동의 꿈과 소원을 현실에서 이루어 주는데 쓰도록 실업극복국민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달말까지 '백세주 긁고 누르고 따따따' 라는 백세주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백세주에 붙어있는 즉석복권의 행운번호를 휴대폰에 찍어 응모할 때 마다 한 통화당 50원씩 적립한 청년실업극복기금을 실업극복국민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매달 2·4주 일요일 오전 유기농 상품 등을 정상가격보다 20∼90%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린마켓'을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증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고객 구매액의 0.5%를 적립해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LG, CJ, 현대 등 TV 홈쇼핑업체들도 최근 상품 판매 방송 중간에 불우이웃돕기 등의 공익성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와 공동으로 5월말까지 '미아를 가족품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해부터 '따뜻한 사회 만들기' 캠페인 일환으로 매달 2번씩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있다.

실업극복국민재단 성한표 이사는 "기업들이 경기불황으로 마케팅 예산이 예전처럼 여유롭지 못하자 마케팅 방식도 과거 물량공세 위주에서 실업대란 등을 감안한 사회공헌 활동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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