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선에도 웰빙(Well-being) 열풍이 불고 있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직업이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의 웰빙 열풍은 한두 해 지나고 사라질 트렌드가 아니란 점을 감안하면 웰빙 관련 직종은 장기적으로도 알짜 직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웰빙 열풍을 타고 각광 받고 있는 5개 직종을 취업전문업체 인크루트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여행 코디네이터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최적의 여행코스를 추천하고,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직업. 맞춤형 여행 스케줄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 각지의 여행지 정보와 호텔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정 지역을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상품성 평가는 물론 현지 관광청 등 정부기관, 항공사, 리조트 및 호텔과도 조율해야 한다. 관광학이나 호텔경영학 전공자들이 유리한데, 최근에는 외국에서 호텔·레저를 전공한 후 입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교육원에서 강좌를 수강하거나 국내·외 관광안내원 등 자격증을 취득하면 관련 업계에 입사할 수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건강도 지켜주면서, 체계적으로 다이어트 플랜을 마련해주고 관리해주는 전문가. 흔히 체형관리사, 다이어트 컨설턴트로 불리기도 하는데 각종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을 활용해 고객의 체중조절과 자세교정, 피부관리 등을 하게 된다.
국가기술자격증은 없으며, 식품영양학 체육학 피부미용학 전공자들이 많다. 관련 업계에 취업하면 초봉은 1,200만∼2,000만원 정도. 현재 국내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약 5,000명 정도이며 경력을 쌓아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수입은 천차만별이다.
운동사
환자들은 물론 정상인들에 대해 가장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해주는 직업이다. 특히 프로 운동선수들의 체력을 효과적으로 기르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선수관리전문가(AT·Athletic Trainer) 등 운동사의 진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체육학 운동처방학 인체생리학 등은 물론 재활의학 간호학 보건학 건공자들이 주로 운동사로 진출하고 있다. 대졸 신입 기준 초봉은 2,000만원 수준.
파티 플래너
파티플래너는 음식, 장식, 음악 등 파티 전체를 기획하고 마무리하는 일을 한다. 아이디어가 많아야 하며, 성격이 사교적이어야 한다. 파티 플래너가 되면 통상 전체 진행비의 15∼20%를 보수로 받는다. 국내에는 아직 파티 플래너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 없다. 파티플래너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파티 기획사에 취업을 하는 것이다. 관련업체로는 '파티피아' '파티센터' '클럽프렌즈' '파티즌' 등이 있다. 초봉은 약 1,800만원 선.
플로리스트
'꽃(Flower)'과 '예술가(Artist)'의 합성어인 플로리스트는 말 그대로 '꽃을 이용해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꽃다발이나 부케 등 선물용 꽃 장식을 만들고 호텔 예식장 방송국 등 다양한 공간에 꽃을 장식한다. 디스플레이, 파티, 이벤트 기획 등 업무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에서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해외 유학파들이 플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원예술대학을 비롯해 교육 기관도 증가하고 있다. 자격증으로는 독일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공인 '플로리스트 마에스터' 과정이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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