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재야 원로 법조인 홍남순(92) 변호사의 평전이 지인들에 의해 발간된다. 5·18 기념재단 박석무 이사장 등은 6일 "2000년부터 추진됐던 홍 변호사의 평전 출판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출판사의 원고 수정작업을 거쳐 이르면 5월 말께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평전 집필에는 김준태 시인, 이음 커뮤니케이션 양진형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박 이사장, 조비오 신부, 김정남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성우 변호사 등이 출판에 도움을 주었다. 평전은 당초 홍 변호사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홍 변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등 어려움에 부딪쳐 발간이 늦춰졌다.
이에 따라 집필진들은 가족과 송기숙(소설가) 문화중심도시 위원장, 안성례 전 광주시의원 등 홍 변호사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 구성됐다.
홍 변호사는 광주지법·고법 판사를 거쳐 1963년 변호사 개업한 뒤 양심수 무료변론 등 인권과 민주화운동의 외길을 걸어왔으나 2001년 11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 째 투병중이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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