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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銀서 건전성 문제 발견돼"/이근경 금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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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銀서 건전성 문제 발견돼"/이근경 금통위원

입력
200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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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시중·지방은행 가운데 최대 4개 은행에서 건전성의 문제징후가 발견됐으며, 이익확충을 위해선 이익의 절반이상을 내부 적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6일 이근경(사진) 금융통화위원은 서강대에 제출한 경영학 박사학위논문 '국내 은행산업의 건전성제고에 관한 연구'에서 "2002년말 현재 8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등 14개 은행들의 건전성을 분석한 결과 4개 은행에서 외환위기 당시 도산은행에서 발견됐던 특성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전반적 건전성은 매우 높아졌고 도산가능성도 크게 낮아졌지만 일부 은행에 대해선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특히 유동성 관련 지표들이 나빠졌고 수익성 지표도 기대 만큼 개선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03년이후 국내경기가 침체되고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단순자기자본비율을 8%까지 끌어올리려면 매년 0.5%씩 높이더라도 6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익의 절반이상을 내부 적립함으로써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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