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경영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도 4개사 중 1개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574개사 중 금융업 등을 제외한 508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4.42를 기록, 전년도의 3.23배보다 호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협의회는 이들 508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은 각각 38조3,072억원, 8조6,66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0원 가운데 평균 226원을 이자로 지출한 셈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0배 이상인 기업은 전년도 106개사에서 118개사로 12개사가 늘어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이자 비용이 한 푼도 들지 않는 곳도 강원랜드 남양유업 신도리코 제일기획 LG애드 SJM 등 12개사로 2개사가 증가했다.
반면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회사도 1개사가 늘어난 132개사로 전체의 25.9%에 달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못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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