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의 동생인 이병재(사진)씨가 우리은행 부행장에 선임되면서 '이정재가(家)'가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2일 단행된 우리은행 임원 인사에서 기관영업단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한 이 부행장은 학창시절 야구선수를 지낸 경력으로 우선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이정재 현 금융감독위원장 3형제의 동생이기 때문. 이들은 한 때 각각 한국은행 자금부장, 서울지검 특수부장, 재무부 이재국장을 동시에 역임하면서 '3형제가 모이면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명했던 형제였다. 여기에 친누나인 이춘재 가톨릭대학 심리상담대학원장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초명문가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부행장 역시 강직한 성품과 뛰어난 영업력으로 은행 내부에서는 유명인사였다"며 "조만간 '이정재 3형제'가 아닌 '이정재 4형제'의 일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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