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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열차안에서 술마시며 카드놀이 "눈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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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열차안에서 술마시며 카드놀이 "눈살" 외

입력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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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안에서 술마시며 카드놀이 "눈살"고속철도 시대가 개막됐다. 그런데 철도를 이용하는 행태는 '비둘기호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며칠 전 밤 10시 40분 막차를 타고 서울에서 경주로 내려갔다. 마지막 기차라 그런지 입석으로 가는 사람도 많았다. 수원역에서 잠시 정차했다. 그런데 한 무리의 중장년층이 올라와 뒷자리에 앉았다. 그들은 큰소리로 떠들면서 자리를 뒤로 돌리고 모여 앉았다. 그리고는 점점 목소리를 높이더니 담요를 펴 놓고 카드를 하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냥 앉아 있는데 술까지 마시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열차 안의 다른 승객들은 얼굴을 찌푸리며 못마땅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승객들이 쳐다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은 돈까지 걸며 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것이었다. 안하무인이었다.

막차에는 잠을 청하거나 조용히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막차가 아닌 기차 시간대라 하더라도 기차 안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과 불쾌함을 준다. 기차에서 어린이나 외국인이 이런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열차는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것이 시민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hadal2000

○인라인 스케이트 안전 주의

봄이 되면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킥보드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운전을 하다 보면 골목길이나 아파트단지에서 갑자기 킥보드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이 튀어나와 깜짝 놀라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직장인이나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인터넷 카페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모임을 갖는다. 그래서인지 동호인들이 차도로 나와 한두 줄로 서서 달리는 것을 심심찮게 본다.

문제는 이들이 운전자를 전혀 인식하지 않고 도로를 질주한다는 것이다. 초보 운전자도 많은데 잘못하다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가생활보다는 안전이 훨씬 중요하다. 동호회들이 가급적 도로보다는 안전한 지역에서 여가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명오·전북 순창읍 남계리

○택시 캡으로 빈 차 표시를

가끔 택시를 타려고 거리에 서 있다 보면 빈 차 표시가 작아 불편함을 느낀다.

멀리서 보면 빈차 표시가 있으나 마나이다. 더욱이 자동차 유리에 색깔이 있는 경우가 많아 가까이 와서야 승객이 탔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빈차 표시 위치도 문제다. 모두 앞쪽에만 있어 뒤쪽이나 옆쪽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 문제는 승객을 조금만 고려한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현재 택시의 종류를 나타내거나 광고용으로 사용되는 택시 캡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택시 캡의 모양을 통일한 뒤 색깔을 정해 하얀 전등은 탑승차량임을, 노란 전등은 빈 택시임을 나타내도록 한다면 멀리서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택시에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손님이 내리는 곳과 눈길이 가는 택시 안쪽 문 손잡이에 "두고 내리신 물건이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해 보십시오"라는 스티커를 붙여 놓는다면 분실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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