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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연휴 산불 19건 불과 공무원 감시·계도활동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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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연휴 산불 19건 불과 공무원 감시·계도활동 한몫

입력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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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산불이 줄었네….' 매년 청명, 한식이 겹친 식목일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연례행사처럼 수십건의 산불이 나 지역주민과 산림청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기간중 산불이 크게 줄어 안도의 한숨과 함께 그 원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5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식목일 연휴에 발생한 산불은 4일(청명) 5건, 5일 14건 등 모두 19건으로 지난해(5, 6일) 54건보다 크게 줄었다. 식목일 연휴 산불은 2001년 41건, 2002년 63건에 달했다.

올 연휴기간 산불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천우신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 들어 전국의 건조일수는 67일로 예년의 48일보다 훨씬 길어 총 산불발생 건수가 예년의 278건보다 많은 290건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난 1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메마른 대지를 적셔 연휴기간 산불발생을 억제했다.

여기에다 산림청이 3월27∼4월18일을 '산불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해 산불감시원 2만2,000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지자체 공무원과 공익요원 등이 현장에 투입된 것도 도움이 됐다. 또 산림청은 산림헬기를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7개 권역에 배치하고 동해안지역에는 초대형 헬기를 배치하고 계도방송과 진화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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