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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지원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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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지원센터 출범

입력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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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미국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버트 김을 돕기 위한 범국민지원센터가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주)선우 대표)와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5일 출범했다.후원회는 이날 서울 압구정동 팝그린 호텔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돕다 중국에서 1년여 수감생활을 했던 사진작가 석재현씨와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원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정식 활동에 들어갔다.

로버트 김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여러분 덕에 건강하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보내왔으며, 지원센터 고문을 맡은 박관용 국회의장은 축전을 보냈다.

범국민지원센터는 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교도소에서 오는 7월말 출소하는 로버트 김의 사회 경제적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후원회가 중심이 돼 꾸려졌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기업체 후원, 인터넷 및 거리 모금 등을 통해 로버트 김을 돕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후원회 이웅진 회장은 "후원금은 로버트 김의 생계를 돕고 출소 후 그가 여생을 바쳐 헌신하기를 원하는 사회사업과 교육 기금 등에 쓰여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동포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파산한 로버트 김은 연금도 받을 수 없는 데다 가족마저 실업상태여서 출소 뒤 경제적으로 막막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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