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납품업체 단체 구성 추진/백화점·할인점 횡포 막게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의 고질적 횡포를 차단하기 위해 중소 납품업체들이 단체를 구성해 유통업체에 대항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방안이 추진된다.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5일 "대형 유통업체들의 거래상 지위 남용을 자율적으로 막기 위해 납품업체들이 스스로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단체를 만들어 유통업체에 맞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납품업체단체 구성 방안으로 특정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유통업체별로 구성하거나 '전국 할인점 납품업체협회'처럼 업종별로 단체를 구성하는 방안, 식품공업협회 등 기존의 품목별 사업자 단체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납품업체 단체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구성과 활동을 적극 지원해 유통업체의 횡포를 사전에 차단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