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에 실족방지 고무발판/도시철도公 27개 역에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승강장에 발이 빠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을 메워주는 고무발판이 등장했다.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전동차와 승강장 연단과의 간격이 넓은 5호선 신금호역 승강장의 승차위치마다 길이 2m, 너비 70㎜의 고무발판을 시범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차량과 승강장 연단과의 폭이 최대 215㎜에서 최소 190㎜로 넓은 곡선 승강장은 김포공항, 광화문역 등 5호선 11개역과 도봉산, 중화, 상봉역 등 7호선 3개역을 포함한 총 27개역으로, 공사측은 연내 이들 역에도 고무발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발빠짐 주의' 안내문도 부착할 계획이다.

공사측은 "홍콩의 지하철에서 이미 설치, 운영 중인 고무발판은 승하차시 실족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고무발판과 전동차가 스치더라도 차체가 손상되지않도록 특수재질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