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국민은행은 5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2004 겨울리그에서 정선민(31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잭슨(22점 11리바운드)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74―73으로 물리쳤다.
공동 2위간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2연패 사슬을 끊고 12승8패를 기록,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2 겨울리그 챔프전서 3승2패로 신세계에 무릎을 꿇은 이후 3시즌(여름리그 포함) 동안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었다. 정규경기 마지막날인 6일 경기(우리은행-신세계)에서 신세계가 이길 경우 현재의 순위가 굳어지지만 우리은행이 이기면 우리은행이 3위, 금호생명이 4위로 확정된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정선민은 전반에만 양 팀 최다인 16점을 쏟아부어 이름값을 해냈다. 그러나 김지윤의 빠른 공수지휘를 앞세운 금호생명이 3쿼터를 57-57로 만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경기 종료 23초 전 72―73으로 뒤진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패스를 받는 순간 상대팀 잭슨이 5반칙 퇴장당하는 행운을 얻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정선민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렀지만 토종 간판센터는 위기에서 잔인하도록 냉정했다. 정선민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고 74―73으로 뒤집은 때가 17.1초전. 그것으로 끝이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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