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과 동유럽 시장이 북미와 서유럽에 이은 차세대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4일 업계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자동차 수출은 총31만3,0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 증가했다. 제1수출 지역인 북미시장의 경우 총 14만507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0%에서 44.9%로 낮아졌다. 북미 다음으로 큰 서유럽 수출 역시 같은 기간 7만8,350대에서 8만5,539대로 늘어났으나 전체 자동차 수출 내 비중은 31.2%에서 27.3%로 떨어졌다.
반면 중동지역 수출은 1만1,775대에서 2만4,680대로 109.6%나 증가하며 비중도 4.7%에서 7.9%로 상승했다. 동유럽 지역 수출도 2만1,2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649대(100.3%) 늘어나며 점유율이 4.2%에서 6.8%로 높아졌다.
이밖에 아프리카 수출이 총 8,066대로 작년 동기대비 86.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아시아와 태평양지역 수출도 각각 32.6%와 29.7%로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침체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기위해 신흥 유망시장에 대한 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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