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성지' 상암벌이 프로축구의 열기로 들썩거리며 마침내 프로축구 서울시대를 열었다.FC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경기를 갖고 1,000만 서울 시민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9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프로축구를 찾은 서울팬들은 4만7,928명으로 지난시즌 대구FC의 개막전에 온 4만5,210명을 뛰어 넘는 역대 프로축구 한 경기 최다관중이다.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서울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성을 터트렸고, FC서울 서포터스의 주도로 파도응원까지 펼치며 그라운드의 열기를 달궜다.
세계 10대 축구장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그 동안 A매치이외에는 축구를 접하기 어려웠던 서울팬들은 올 시즌 최소 16차례 FC서울의 경기를 볼 수 있다. 그라운드에 나선 FC서울 선수들은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하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이적생' 김은중이 동점 축포를 쏘았지만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 서울팬들은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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