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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한나라 선대위원장 투기·탈세의혹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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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한나라 선대위원장 투기·탈세의혹 휘말려

입력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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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빌딩 등 보유 신고 "재산세 미납은 착오탓"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박세일(사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투기,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부부 명의로 아파트와 상가를 여러 채 보유하고 1999∼2001년 재산세 신고분이 없는 점 등이 주요 쟁점이다.

박 위원장의 신고 재산액은 모두 33억7,600여만원. 이 중 주요 부동산은 과천 주공아파트(40평 18평 27평) 세 채 과천 별양동 상가 서울 반포동 상가 1채 서울 대현동 빌딩 1채 충남 홍성군 임야 3만여평 등이다.

박 위원장은 "40평짜리 한 채는 우리 부부가 살고, 인근 18평과 27평 아파트에는 노모와 장모·처남이 각각 살고 있다"며 "투기가 아니라 효도"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은 집 사람이 무역업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2001년 5월부터 지난 해 9월까지 구입한 것"이라며 "일각에선 이 아파트가 재건축지역이라고 하는데, 그 곳은 옆 동"이라고 해명했다. '1999∼2001년 재산세 미납' 부분에 대해선 "선관위에 자료를 제출했던 제자가 착오로 서류를 빠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과천 아파트 가격이 불과 2년 만에 8,000만∼1억5,000만원씩 오르고 별다른 연고가 없는 곳에 10억대가 넘는 빌딩·상가를 구입한 점 등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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