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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이르면 연말께 매각"/코헨 행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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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이르면 연말께 매각"/코헨 행장 밝혀

입력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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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연말께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을 사들인 데 이어 연말에는 HSBC, 스탠다드차터드 등 대형 선진 금융그룹들이 제일은행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4일 금융계에 따르면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최근 제일은행 노조 간부와 가진 면담에서 연말 혹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은행 지분 매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헨 행장은 매각 및 경영권 변화를 묻는 노조의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은 이사회 승인 사항이지만 구체적인 것은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한다"며 "노조와 긴밀하게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브리지캐피탈은 1999년말 5,000억원에 제일은행 지분 49%를 인수했으며, 코헨 행장은 그간 "올 3분기까지 이연법인세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고 손익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연말께는 재상장이 가능하다"며 지분 매각보다 재상장 전망에 무게를 실어 왔다.

한편 제일은행은 4월 중순 순수 퇴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노사 협의에 따라 진행되는 퇴직으로 강제성이 전혀 없다"며 "만 38세 이상으로 동일 직급 근무기간이 2년 이상인 직원들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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