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나銀 "서열 바꿔줘" 설립연도 늦어 금감원 자료 "꼴찌" "대형사인데 중소형 후발이미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나銀 "서열 바꿔줘" 설립연도 늦어 금감원 자료 "꼴찌" "대형사인데 중소형 후발이미지"

입력
2004.04.05 00:00
0 0

"꼴찌는 싫습니다. 은행 서열 좀 바꿔주세요."대표적 후발은행인 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이례적인 민원을 제기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하는 각종 은행 실적자료나 경영통계, 공문서 등에서 '서열 조정'을 해달라는 것이 민원의 요지다.

금감원이 각종 통계자료에서 은행의 순서를 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설립연도. 과거 은행권에'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식의 랭킹이 매겨진 것도 이런 관행 때문이다. 선발은행의 상당수가 합병이나 퇴출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현재는 조흥(설립연도 1897년)-우리(상업·1899년)-제일(1929년)-외환(1967년)-국민(1969년)-신한(1982년)-한미(1983년)-하나(1991년) 순으로 이름이 등재된다.

이 때문에 "은행의 덩치는 커졌는데 금감원 공식자료에서 8개 시중은행 중 최하위로 나오다 보니 '중소형 후발은행'의 이미지를 벗기 힘들다"는 게 하나은행의 불만이다. 더구나 서울은행을 흡수 합병할 당시 존속법인을 서울은행으로 한만큼 서열을 올려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금감원도 대형은행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이 같은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울은행의 설립연도(1959년)를 기준으로 하나은행의 순서를 4∼5단계 올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