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해외 여행객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1인당 여행 경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해외 여행을 위해 출국한 사람은 673만8,400명으로 전년도 677만9,600명에 비해 0.6% 감소했다. 일반 해외여행 출국자는 1997년 420만6,900명에서 외환 위기가 시작된 98년 290만8,400명으로 급감했으나 이후 99년 414만1,000명, 2000년 525만4,100명, 2001년 580만6,700명 등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연수나 유학을 제외한 일반 해외 여행에서 사용한 경비 역시 지난해 1인당 1,207달러로 2002년 1,333달러보다 9.5% 감소했다. 평균 환율을 감안해 원화로 환산하면 이 기간 166만8,000원에서 143만9,000원으로 13.7%나 떨어졌다. 1인당 여행 경비는 98년 908달러에 불과했으나 이후 거의 매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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