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도화선은 승짱의 방망이였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즈)이 2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첫 안타(4타수 1안타 1득점)를 때려 팀을 퍼시픽리그 공동 1위(4승2패)로 끌어올렸다.0―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았다. 이승엽의 첫 안타가 터지자 롯데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연속안타를 쏟아내 대거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프랑코의 2루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3회와 5회에선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카운트 2―2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9회 초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 개막전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챙기고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 다이에 호크스와 더불어 리그 공동 선두가 됐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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