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교실에서 잃어버린 돈을 찾기 위해 남편과 함께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 40여명의 지문을 찍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1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구 수성구 S초교 5학년 한 교실에서 C(29·여) 교사가 남편을 사복경찰관인 것처럼 찾아오게 해 "돈을 가져간 학생을 찾겠다"며 엄지손가락 지문을 찍도록 했다.
조 교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교실 책상 서랍에 1만원권과 5,000원, 1,000원권 등 신문대금 70여만원을 넣고 자물쇠를 채웠으나 돈이 없어지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결백하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어 지문확인을 생각해냈다"며 "결국 학생들을 믿게 됐지만 방법상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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