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구성해 與와 정책대결"/권영길, 방송기자클럽 토론

민주노동당 권영길(사진) 대표는 2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진정한 정책 대결을 벌이겠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총선 전략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탄핵 심판과 거대여당 견제만 외쳐대고 있다"면서 "민노당은 서민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권한을 회복하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새롭게 태어날 것임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의 민노당 지지선언에 대해 권 대표는 "직무를 이용해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헌법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를 표현한 것"이라며 정부의 관련자 처벌 방침에 반대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