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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표심잡기 아이디어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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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표심잡기 아이디어 백태

입력
200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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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2일 전국의 표밭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한의사 출신인 무소속 노승현(강원 강릉)후보는 건강을 지키는 법을 소개하는 '대장금 교실'이라는 2쪽짜리 예비홍보물을 유권자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태극기 휘날리며'에 나오는 검은 두루마기 차림에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와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김해수(인천 계양) 후보는 인천연고의 프로축구팀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번갈아 입고 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한창희(충북 충주) 후보는 어린이들에게 '엽기노래'로 잘 알려진 '올챙이송'을 "젊은 정치, 깨끗한 정치, 한창희가 책임지니 충주 발전쑥, 서민 살림 쑥"으로 개사, 어린이들을 통한 구전을 시도했다.

무소속 박정렬(강원 영월·태백·정선·평창)후보는 수행원도 없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골목을 누비며 맨투맨 선거운동을 벌였다.

또 열린우리당 박재호(부산 남구갑) 후보는 자신의 총선공약 등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식목일인 5일 지역공약문건이 담긴 타임캡슐을 백운포에 묻을 예정이다.

울산 중구에서는 후보들이 각 당의 상징색에 맞춘 유세차량과 드라마 주제가 등을 개사한 로고송등을 앞세워 치열한 유세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정갑윤후보는 파란색 25인승 버스, 열린 우리당 이정환후보는 노란색 1톤 트럭, 민주노동당 천병태후보는 오렌지색 1톤 트럭을 이용했다.

민주당 김대웅(광주 동구) 후보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을 염두에 두고 선거구내 최고령 유권자인 문가미(105·학운동 무등파크아파트) 할머니를 찾아 '고령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일부지역에서는 후보자간에 좋은 '목'을 차지하기위한 치열한 눈치싸움도 벌어졌다.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는 오전 6시께부터 수성을에 출마한 주호영(한나라당) 윤덕홍(열린우리당)후보등 각 후보들이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명당 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양승조(천안을)후보는 변호사출신답게 거리유세에 앞서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즉석 선거법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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