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가 1일 운행을 시작해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개막했다.철도청은 이날 오전 5시5분 부산발 서울행 제74호 고속열차(기관사 양세우)를 시작으로 경부·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에서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갔다.
첫 열차는 2시간49분만인 오전 7시54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날 전체 좌석수 11만9,060석 가운데 30.6%인 3만6,376석만 발매돼 초기 영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A13면
특히 운행 첫날 잇따라 사고가 발생, 열차가 멈춰 서면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또 자동개찰구 사용법이나 요금 할인제도 혜택 등 안내가 부족해 적지않은 혼선을 빚었다. 좌석이 좁고 불편하다는 지적과 소음이 심하다는 등 불만도 제기됐다.
국민 1인당 약 43만원 꼴인 총 18조4,358억원(1단계 12조7,3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고속철도는 하루에 경부선 94회, 호남선 34회 등 총 128회를 운행, 최고 56만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게 된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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