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불법·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선거운동기간 중이라도 사법처리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행은 이날 발표한 '17대 총선에 즈음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에서 "일단 당선되면 선거기간 동안의 불법이 용인되고 국회의원 임기를 상당기간 채우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4월2일 이후 선거운동기간에 벌어지는 불법집회와 시위는 원천차단하고 참가자는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고 대행은 이어 "저는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니다"며 "이번 총선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행동은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