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교육방송)의 수능방송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올해만 9,500억∼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LG경제연구원은 1일 '전자업계 수능강의 특수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수능강의가 필요한 220만 가구와 케이블 및 위성방송 보급률, 수능방송의 시청·녹화 등에 필요한 기기의 종류별 단가 등을 감안하면 수능방송으로 인한 내수시장 순증 효과는 9,5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가전기기 전체 내수시장의 11∼14%에 해당하는 것으로, TV 시장의 절반 또는 에어컨 시장 전체가 새로 창출되는 효과와 같은 것이다.
연구원은 또 "2005년 이후 약 2∼3년간의 순증가 효과도 연간 3,600억∼4,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전자제품 주력 소비계층인 40∼50대의 신기술 수용도를 높여 신제품 가전시장이 활성화하고 교체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활력이 생기는 등의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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