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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영통사 복원 기와 천태종, 40만장 전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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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영통사 복원 기와 천태종, 40만장 전달 완료

입력
200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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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천태종이 개성 영통사 복원에 사용될 기와 39만7,010장을 모두 북한에 전달했다.천태종 '나누며 하나되기 운동본부' 방북단은 18톤 트럭 4대분인 기와 1만3,000여장을 최근 경의선 육로를 거쳐 북한의 영통사 복원위원회에 인계했다. 천태종은 지난해 10월 27일 첫 회분 10만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기와를 전했으며, 이번 물량이 마지막 분이다.

천태종은 창시자인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의 열반일(11월16일)에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의 천태종 인사들을 초청해 합동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영통사는 고려 11대 문종의 넷째 아들인 대각국사 의천이 35년 동안 불경공부를 하며 천태종을 연 곳. 북한은 98년 영통사 조사발굴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기본 사찰과 동북무덤, 서북건축지구 등 세 구역으로 나눠 부지 1만8,200여평, 건평 1,800여평에서 전각 29개동을 복원하고 있다.

외부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지금은 내부 및 조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태종은 단청에 필요한 도료 등도 추가 지원키로 하고 북한측과 협의중이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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